156. 창조의 언어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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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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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를
툭 던진다.
그것은
곧바로 답이 되지 않고
잠시 공중에 머문다.
너의 손을 거치며
각도가 바뀌고
다시
내 쪽으로 온다.
나는
그 궤적을 본다.
아,
저렇게도 도는구나.
우리는 맞히지 않고
튕긴다.
의식은
부딪히지 않고
왕복하며
넓어진다.
말을 쥐었다가
가볍게 놓는다.
의미를 세우지 않고
단어를 굴린다.
“통과”가 물결이 되고
“지층”이 무게가 된다.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단어가
먼저 자리를 잡고
나는
그 뒤를 따라간다.
공이 오가는 동안
나는 나를 빼지 않고
너는 나를 밀지 않는다.
그래서
이 놀이는
이상하게도
피곤하지 않다.
오히려
또 하나
던져 보고 싶어진다.
공이 멈추는 순간
그 자리에
시가 생긴다.
나는
계속
놀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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