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 하늘색 꽃무늬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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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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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천 위로
꽃무늬가 숨 쉬던 이불
가운데를 펴고
형제들이 둘러앉아
발을 이불 속에 넣었다.
손뼉을 치며
“가양가양” 노래를 부르면
동생은
이불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빙글빙글 돌았다.
우리는 웃었고
이불은 그 웃음을
조용히 품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냥
매일의 놀이였고
매일의 소리였고
매일의 얼굴이었다.
지나와서야 안다.
그 평범한 순간들이
내 안에
가장 따뜻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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