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경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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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보이지 않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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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4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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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네 손을 잡고 걸었다.


내 보폭에 맞춰
종종거리던 아이


나는
너를 키운다고 

생각했다.


돌아보니

내 안의 작은 내가
네 옆에서
같이 자라고 있었다.


내가 못 가본 길이 

너무 많아서


혹시 너도 놓칠까 봐


길을 

전부 깔아주고 싶었던 마음


앞서 막아주고
먼저 걱정하고
대신 살아주려 했던 시간


탯줄은 

오래전에 끊어졌는데


보이지 않는 실 

하나가
아직 이어져 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붙잡고
너는 앞으로 갔다.


이제는 안다.


사랑은
데려가는 일이 아니라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한때는 

네 손을 잡고 걸었고


지금은


네가 걸어가는 등을
오래 바라본다.


이상하게도


그때보다
더 엄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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