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막 가만함
4막 가만함
4막 가만함

142. 진실의 나침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21 조회65회 댓글0건

본문

자연은 

반응하지 않는다.

평가하지 않는다.


그저 존재로 

나를 비춘다.


그 앞에서

눈은 가벼워지고

숨은 깊어지며

몸은 

스스로의 방향을 찾는다.


사람은 다르다.


눈빛과 말 

기대와 판단

보이지 않는 긴장이

몸을 묶는다.


중학교 사진반

인물 촬영의 시간


타인의 시선 속에서 

존재를 확인하던 나


설렘은 있었지만

그 시선은 

나를 완전히 풀어주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배운다.


자연의 나침반을 품고

거리와 선택을 지닌 채

관계 속을 걷는 법을


흔들릴 때마다

고요한 감각으로 돌아가

내 안의 축을 세운다.


길을 잃는 순간


나는

자연이 남긴 방향을 따라

다시 걷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