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무상 2: 딸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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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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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몸이 안쪽에서 툭 건드려진다.
숨을 깊이 들이마셔
열을 세어 보지만
딸꾹—
리듬은 놓치지 않는다.
물을 천천히 넘기고
혀를 살짝 잡아당겨도
배를 눌러도
깜짝 놀라 보아도
딸꾹,
몸은 제 박자를 고집한다.
세상은 더 느리게 흔들리고
바다 빛과 술 빛이
경계 없이 번진다.
숨은 길어지고
감각만 희미하게 떠오른다.
나는 흐르고
세상도 흐른다.
딸꾹, 딸꾹—
어쩌면 이것도
몸이 붙잡는
작은 중심
흔들리며
조금씩
리듬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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