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원의 변주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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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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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천천히 돌린다.
수피 음악의 회전 춤처럼
어지러움 대신
잔잔한 중심이 선명해진다.
오래 전
발레복을 입은 소녀를 그렸다.
곧은 척추
축을 세운 몸
장난기 어린 미소
나는 객석에서
그 균형을 바라본다.
더 오래 전
마당 한가운데서
팔을 벌리고 돌던 아이
세상이 둥글어질 때까지
지금,
내가 도는 동안
그 아이와
그 소녀와
현재의 내가
같은 축 위에서 돈다.
넘어지던 시간
버텼던 시간
선택할 수 있는 지금
회전은 멈추지 않지만
중심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가볍게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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