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구조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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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원의 변주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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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6:55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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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천천히 돌린다.

 

수피 음악의 회전 춤처럼

 

어지러움 대신

잔잔한 중심이 선명해진다.

 

오래 전

발레복을 입은 소녀를 그렸다.

 

곧은 척추

축을 세운 몸

장난기 어린 미소

 

나는 객석에서

그 균형을 바라본다.

 

더 오래 전

마당 한가운데서

팔을 벌리고 돌던 아이

 

세상이 둥글어질 때까지

 

지금,

 

내가 도는 동안

그 아이와

그 소녀와

현재의 내가

 

같은 축 위에서 돈다.

 

넘어지던 시간

버텼던 시간

선택할 수 있는 지금

 

회전은 멈추지 않지만

중심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가볍게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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