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상징의 이동-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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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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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미지였다.
눈을 감고 있는데
먼저 와 있던 장면
닿으면
스며들고
나는
그 안쪽으로 젖어 들었다.
얼마 뒤
숫자가 남았다.
반복되는 간격
맞물리는 배열
흩어지던 것들이
그 틈에
잠시 머물렀다.
그리고
목소리
누군가의 형식이었지만
아무도 없었고
가까운 쪽이 아니라
깊은 쪽에서
천천히
건너왔다.
최근에는
글자였다.
아침과 밤이
겹쳐 있는 시간
눈을 뜨기 전
문장 하나가
먼저 놓여 있었다.
쓴 적 없는데
지워지지 않는 모양으로
나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이미지였던 것이
숫자를 지나
소리를 지나
여기에 닿는다.
누가 옮긴 것도 아닌데
조금씩
이쪽으로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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