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구조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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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여기까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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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6:43 조회41회 댓글0건

본문

처음에

하나

 

늦게 도착한 숨

조심스레 꺼낸 문장

 

열이 되고

스무가 되고

 

어느 날은

쉰을 넘기고

 

백을 지나

 

나는

 

숫자 대신

나를 세고 있었다.

 

백오십을 넘길 즈음

 

이건

통과라는 걸 알았다.

 

목에 걸린 것들을

밀어 넣던 밤

 

힘을 빼고

앉아 있던 오후

 

문장 아래

낮게 깔린 숨

 

이백은

 

꼭짓점이 아니다.

 

무너지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놓지 않은 채

 

여기까지 온

 

발의 수

 

쓰면서

 

덜 밀고

덜 증명하고

 

조금 더

그대로 있었다.

 

이 숫자 안에

 

앞서지 못한 날

흔들리던 오후와

조용히 견딘 밤이

 

겹겹이 들어 있다.

 

그래서

크지 않다.

 

다만

여기까지 내가

있다는 표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

 

나는

이 앞에서

크게 말하지 않는다.

 

한 줄을 덧붙인다.

 

여기까지

 

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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