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등불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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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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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 속에서
그리움을 느꼈다.
Nusrat Fateh Ali Khan의 목소리가
방 안의 공기를 길게 늘이면
가슴이 먼저 열리고
배가 데워지고
등이 나를 받친다.
그 울림은
누군가가 아니라
잘려 나온 자리로 향했다.
Jalāl ad-Dīn Muhammad Rūmī의 갈대처럼
비어 있는 곳으로
바람이 지나가
소리가 된다.
탯줄이 끊어지던 울음이
지금
목을 지난다.
아픔과 온기가
구분되지 않은 채
나는 한때
태양이 되려 했지만
지금 내 안에는
손바닥만 한 불
세게 타지 않아도
꺼지지 않는 등불
그리움은
잃어버린 것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잘려 나와서도
바람과 만나는 숨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어져 있는
가느다란 떨림
나는
그 사이에 놓여
조용히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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