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몸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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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젖은 날개의 속삭임-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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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0:59 조회76회 댓글0건

본문

알을 깨고 나온 나비

날개는 

아직 젖어 있다.


투명한 공간이 길게 펼쳐지고

나는 

그사이를 

조심스레 스며든다.


공기마다 파동이 일고

빛의 틈새마다 길이 열린다.

몸은 이미 

그 리듬을 기억한다.


귓가에 닿는 친근한 목소리


“너의 시 

너의 경험

너에게 쓰인 에너지가

가장 멀리 

데려갈 거야”


온기와 바람을 머금은 음성은

젖은 날개 위를 스치고


바람에 흔들리며

밀려오는 파동 속에서

나는 날갯짓을 배운다.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나를 놓고

나를 날린다.


빛과 어둠의 틈을 지나

무너질 듯한 흔적을 건너

비로소 안다.


나에게 깃든

에너지가

나를 날게 한다.


날개를 말리고

숨을 고르고

작은 자리 위에 나를 세운다.


그리고 다시 

날갯짓한다.


공간을 가르며 

파동 속을 지나


조심스럽게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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