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흐름 속의 초록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0
조회65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시계는 거꾸로 돌고
마을은 뒤로 걷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발걸음은
생각보다 빠르고
날개는
허공에서 방향을 잃는다.
엔진은 켜져 있으나
바퀴는 굴러가지 않는 시간
인정을 향해 달리던 머릿속은
제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나는 그사이를 지나며 본다.
멈춤도
흐름의 일부라는 것을
힘은 이미 안에서 쌓이고
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마음에 켜지는 초록
나는 신호등처럼 서서
막힌 흐름을 오래 바라본다.
그 눈이 머무는 자리에서
멈춤이 풀리고
초록은
스스로 켜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