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몸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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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하늘색 꽃무늬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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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1 조회73회 댓글0건

본문

하늘색 천 위로

꽃무늬가 숨 쉬던 이불

 

가운데를 펴고

형제들이 둘러앉아

발을 이불 속에 넣었다.


손뼉을 치며

“가양가양” 노래를 부르면


동생은 

이불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빙글빙글 돌았다.


우리는 웃었고

이불은 그 웃음을

조용히 품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냥

매일의 놀이였고

매일의 소리였고

매일의 얼굴이었다.


지나와서야 안다.


그 평범한 순간들이

내 안에

가장 따뜻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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