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 숨결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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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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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서
별들이 손끝으로 떨어진다.
가을 하늘엔 은하수가 흐르고
들판에는
반딧불 몇 개
늦은 숨처럼 깜박인다.
바람이 지나가며
귀를 스친다.
귀뚜라미 소리는
어둠을 따라 길게 번진다.
새벽 풀잎의 이슬이
발등을 적시고
달빛은
그 물기 사이로 미끄러진다.
차가운 빛이
천천히
마음까지 내려온다.
들이마시면
별 냄새
내쉬면
젖은 흙의 온기
잠시
눈도 귀도 잊고
몸만 남는다.
안과 밖의 경계가 풀리고
나는
풀잎 사이 숨처럼
가볍게 이어진다.
어둠 속 은하수가
말 대신
빛으로 말을 건다.
땅에 선 발과
하늘을 보는 눈이
같은 자리에서
숨결 하나로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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