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몸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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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백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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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17:03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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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나는 양으로 흘렀다.

 

넘치고

금방 식었다.

 

지금은

질로 흐른다.

 

혼자 먹는 밥상

마주 앉은 것들

 

밥알 하나

또 하나

입안에서 천천히 풀리며

말을 건다.

 

의식은 단단해지고

몸은 물러져

마음과 체온이 같아질 때

 

나는

여기에 붙는다.

 

백미의 맛

 

심심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보태지 않은 맛

 

씹을수록

작은 온기가

끝까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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