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백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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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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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나는 양으로 흘렀다.
넘치고
금방 식었다.
지금은
질로 흐른다.
혼자 먹는 밥상
마주 앉은 것들
밥알 하나
또 하나
입안에서 천천히 풀리며
말을 건다.
의식은 단단해지고
몸은 물러져
마음과 체온이 같아질 때
나는
여기에 붙는다.
백미의 맛
심심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보태지 않은 맛
씹을수록
작은 온기가
끝까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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