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몸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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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서로 다른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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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16:24 조회59회 댓글0건

본문

말을 아끼면

마음이 시끄러워지고


침묵은

얇은 그림자처럼 흐른다.


말을 건네면

조금 가벼워지지만


호수 위에

잔물결이 번진다.

 

한때

서로의 그림자를

구름처럼 덮어주던 날이 있었고


시간이 지나자

손바닥에는
시든 꽃잎 몇 장만 남았다.

 

너와 나 사이

겹쳐 선 그림자들


내 것인지

네 것인지

잘 구분되지 않았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그저

같이 서 있었다.

 

그림자는 흩어지고

햇살이 돌아오자

 

마음도

제 자리로 돌아왔다.

 

호수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용히

넓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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