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몸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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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숨결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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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16:27 조회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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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서

별들이 손끝으로 떨어진다.

 

가을 하늘엔 은하수가 흐르고

들판에는

반딧불 몇 개

늦은 숨처럼 깜박인다.

 

바람이 지나가며

귀를 스친다.

 

귀뚜라미 소리는

어둠을 따라 길게 번진다.

 

새벽 풀잎의 이슬이

발등을 적시고

달빛은

그 물기 사이로 미끄러진다.

 

차가운 빛이

천천히

마음까지 내려온다.

 

들이마시면

별 냄새

 

내쉬면

젖은 흙의 온기

 

잠시

눈도 귀도 잊고

몸만 남는다.

 

안과 밖의 경계가 풀리고

나는

풀잎 사이 숨처럼

가볍게 이어진다.

 

어둠 속 은하수가

말 대신

빛으로 말을 건다.

 

땅에 선 발과

하늘을 보는 눈이

같은 자리에서

숨결 하나로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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