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몸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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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등불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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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4:43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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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 속에서

그리움을 느꼈다.

 

Nusrat Fateh Ali Khan의 목소리가

방 안의 공기를 길게 늘이면

 

가슴이 먼저 열리고

배가 데워지고

등이 나를 받친다.

 

그 울림은

누군가가 아니라

잘려 나온 자리로 향했다.

 

Jalāl ad-Dīn Muhammad Rūmī의 갈대처럼

 

비어 있는 곳으로

바람이 지나가

소리가 된다.

 

탯줄이 끊어지던 울음이

지금

목을 지난다.

 

아픔과 온기가

구분되지 않은 채

 

나는 한때

태양이 되려 했지만

 

지금 내 안에는

손바닥만 한 불

 

세게 타지 않아도

꺼지지 않는 등불

 

그리움은

잃어버린 것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잘려 나와서도

바람과 만나는 숨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어져 있는

가느다란 떨림

 

나는

그 사이에 놓여

 

조용히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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