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 새근새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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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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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세상이 먼저 나를 들이받았다.
쾅
붙잡은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툭
힘 빠진 몸 하나
바닥에 내려앉았다.
낑낑
이를 물고
혼자 버텼다.
헉헉
숨이 모자라
오늘을 겨우 넘겼다.
쉭쉭
신경은 날 선 짐승처럼
밤새 깨어 있었다.
두근두근
그래도 심장은
멈추지 않았다.
둥실둥실
몸을 맡기자
물이 대신 흘러주었다.
새근새근
아기 숨결처럼
깊은 잠
그 무엇도 아닌
나에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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