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경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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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재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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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9:33 조회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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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오래 말해지지 않았고

감각은 천천히 닳아갔다.

 

단단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건 벽이 아니었다.

 

나는

칼날이 아니라

손잡이를 쥐고 있었다.

 

휘두르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는 걸

이제 안다.

 

그 아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밖을 보느라

안쪽을 잊고 있던 시간에도

 

버티고

맞추고

살아내던 날들 속에서

 

조용히

그 자리에

 

지금

나는 그 아이와

나란히 앉는다.

 

“많이 늦었지.”

 

미안함이 먼저가 아니라

따뜻함이 먼저 온다.

 

아이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또렷하다.

 

“괜찮아.

나 여기 있었어.

네가 오기만 기다렸어.”

 

눈물이 흐른다.

 

슬픔의 모양이 아니라

 

마침내

마주 앉은

두 사람의 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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