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경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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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감정 해방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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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9:33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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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외출복

작은 배낭을 메고 현관문을 열자

시원한 공기가 피부를 스치며

휘파람이 흘러나왔다.

 

산책길 입구

까아악

까마귀의 울음소리

젊은 날 구연동화 경연대회

‘까마귀 소년’의 기억이

순간 겹쳐 올라왔다.

 

매화는 꽃망울을 터뜨리고

둥글게 이어진 길 위에

발자국은 드물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공기가 한 걸음마다 맑게 떨린다.

새는 둥지 곁에서

새끼를 지킨다.

 

발끝은 가볍고

몸은 바람을 따라 흔들린다.

묶여 있던 긴장이 풀린다.

손끝으로 나무의 결을 더듬는다.

 

작은 섬

거친 노인의 피부

산맥 같은 굴곡

베인 상처와 사람의 눈

 

결속에는

시간과 숨이 고여 있다.

 

살아나는 감각

가벼워지는 몸

 

나는 조용히

책임과 무게를 내려놓는다.

 

오늘

자연의 한가운데에서

감정은 흐르고

나는 다시 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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