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6. 이어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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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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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별이 된 뒤
나는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잃어버렸다고
배웠다.
그런데
아픈 날이면
나는
저절로
나를 눕히고
이불을 더 덮고
따뜻한 것을 먹이고
일을 줄인다.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그 손길이
너무 익숙하다.
가만 보면
내가 나를 돌보는 방식이
꼭 엄마 같다.
등을 쓸어주던 속도
괜찮다고 말하던 목소리
쉬어도 된다는 허락
어느새
내 안에서 나온다.
나는
사랑을 잃은 게 아니었다.
그 사람을 잃었을 뿐
사랑은
몸으로 옮겨와
아직 나를 살리고 있다.
오늘도
나는
엄마처럼
나를 돌본다.
그래서
조용히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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