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경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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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잘 남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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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7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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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나간 뒤

문 닫히는 소리


현관의 공기가 

가벼워진다.


이부자리의 온기

컵 바닥에 둥근 자국


웃음이 

스치고 간 자리


내 온도는

조금 데워졌다가

조금씩 식는다.


그래서 더

또렷하다.


기다림이 끝난 방

작은 공백 하나


“잘 보냈다.”


그 말이

가슴에서 

한 번 부딪힌다.


단톡방에 

시를 올리고


짧은 숨 하나를 

내쉰다.


목 끝이

가볍게 들썩인다.


잘 맞이했고

잘 보냈고

잘 건넸다.


아이의 울음이

어른의 몸을 빌려

잠깐 울다가


스스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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