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 말이 없던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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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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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함은
다른 것을 통해 드러난다.
그러나
어긋나면
우리는
움직임을 탓한다.
머리가 서 있는 동안
목은
하루 종일
각도를 바꾼다.
두통이 와도
그 이름은
불리지 않는다.
빠르게 뛰는 쪽이 있고
늦게 따라오는 쪽이 있다.
막히는 순간
흐름은
다른 길을 찾고
기관들은
서로를 대신하며
버틴다.
빛은 늘
드러난 곳에만 머물고
닳는 것은
조용한 쪽이다.
연결이 느슨해질 때
가장 먼저
기울어지는 곳
늘
말이 없던 쪽
고장이라 부르기 전
이미 오래
홀로 버티던 자리
작은 것이 멈추면
전체가
조금씩 틀어진다.
함께 산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서로를 놓친다.
그래서
무너짐은 늘
조용한 쪽에서
먼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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