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경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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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부러움의 밑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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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9:04 조회68회 댓글0건

본문

부러움은

내게

가볍다고 믿었다.

 

삼키지 않기 위해

남기지 않기 위해.

 

속도가 부러웠고

재주가 부러웠지만

나는 종종

“그래도 나는 이것이 있다”라는 말로

나를 되돌려 세웠다.

 

글씨를 칭찬하던 손끝,

거울 앞에서 한발 물러난 눈,

버스 창가에 비친

조용한 자기 판단.

 

비교는 끝났지만

마음은 접혀 있었고

울음은

도착하지 못한 채

안쪽에서 머물렀다.

 

겉으로 흘린 말들 아래

젖은 자리가 오래 남아 있었다.

 

갖고 싶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은

자주

타인에게 먼저 건네졌고

 

나는

여러 장면 앞에서

나를 한 번씩

뒤로 접어 두었다.

 

그래서인지

어딘가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감정이

조용히 고여 있다.

 

부러움의 밑바닥에는

자리를 잃은 작은 아이 하나,

욕구를 접어 주머니에 넣던

오래된 습관이 함께 눕는다.

 

이제 나는

늦게 도착한 눈물을

가만히

받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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