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재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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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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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오래 말해지지 않았고
감각은 천천히 닳아갔다.
단단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건 벽이 아니었다.
나는
칼날이 아니라
손잡이를 쥐고 있었다.
휘두르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는 걸
이제 안다.
그 아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밖을 보느라
안쪽을 잊고 있던 시간에도
버티고
맞추고
살아내던 날들 속에서
조용히
그 자리에
지금
나는 그 아이와
나란히 앉는다.
“많이 늦었지.”
미안함이 먼저가 아니라
따뜻함이 먼저 온다.
아이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또렷하다.
“괜찮아.
나 여기 있었어.
네가 오기만 기다렸어.”
눈물이 흐른다.
슬픔의 모양이 아니라
마침내
마주 앉은
두 사람의 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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