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경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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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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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03 조회67회 댓글0건

본문

나는

안에 완전히 속하지도

밖으로 밀려나지도 않았다.


문턱에서

사람들의 말이

어디서부터 어긋나는지

보이는 쪽에 서 있었다.


권력은

목소리를 키운 사람에게 가고

책임은

조용한 사람에게 남았다.


그래서 나는

서두르지 않았고

깃발을 들지 않았고

설명을 아껴 두었다.


경계에 선 사람은

늘 시험을 받는다.


왜 편을 정하지 않느냐고

왜 분명해지지 않느냐고


나는

그 질문들에 맞서기보다

부서지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닌 자리


나는

버티기 위해

희미해지는 법을 배웠다.


고개를 내밀고

세상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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