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4. 열림을 본다-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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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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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리듬이 어긋난 몸은
밤의 경계 앞에 머물다가
새벽에야 잠들고
아침은 이미 와 있었다.
센터 바깥의 대문이
저절로 열리고
나는
그 열림을 본다.
문은 밀리지도
재촉받지도 않고
환대의 방향으로 열려
밝은 빛이 안쪽으로 들어온다.
마음은
그만큼 평온하다.
이어
대기실의 문이 열린다.
비어 있지만
공기는 쾌적하고
기다림은
긴장이 아니다.
상담실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들어가라는 말 대신
입구의 순서만이
조용히 놓여 있다.
나는
열고 있지 않고
서 있지도 않다.
다만
열림이
일어나는 것을
깨어나듯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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