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막 가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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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가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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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23 조회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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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번의 선택으로

수많은 가능성을 닫는다.


문 하나를 열면

열리지 않은 문이

어둠 속에 남는다.


가지 않은 길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길은 그림자가 되어

가끔 

우리의 발뒤꿈치를 붙든다.


조금 더 다가갔다면

조금 덜 두려워했다면


완성되지 못한 미래의 향기가

잠깐 스친다.


형태는 잃어버렸지만

감수성은 돌아왔다.


붙잡지 못한 사랑은

자기 이해로 돌아왔다.


선택은

하나의 길을 열고

다른 길을 그림자로 남긴다.


그래서 나는

그 그림자를 밀어내지 않는다.


사라진 것은

결국 

다른 빛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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