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막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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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뒤집혀 사랑받는 형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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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7:07 조회66회 댓글0건

본문

나는

그 장면을

다시 쓰지 않았다.

 

큰 붓이 많은 곳에

말 이전의 것을

잠시 맡겼다.

 

나는

검정이

덮는 색이라고

배워 왔다.

 

그래서

결과는

깊었다.

 

꿈속 검정은

무겁지 않았고

오래된 것처럼

새로웠다.

 

종이를 뒤집자

숨겨져 있던 문양이

나타났다.

 

그때 알았다.

 

보호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는

뒤집혀

사랑받는 형태가 있다.

 

모를 때

맡길 때

굳이 길을 묻지 않을 때

 

여자는

가벼워질수록

안전해지기도 한다.

 

나는

그 형태를 본 적이 있고

왜 필요한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선택하지 않았다.

 

검정은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잠시 보관하는 방식이니까.

 

나는

펼치지 않은 채

조용히

뒤집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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