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막 존재
5막 존재
5막 존재

144. 무상 2: 딸꾹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29 조회68회 댓글0건

본문

딸꾹,

몸이 안쪽에서 툭 건드려진다.


숨을 깊이 들이마셔

열을 세어 보지만

딸꾹—

리듬은 놓치지 않는다.


물을 천천히 넘기고

혀를 살짝 잡아당겨도

배를 눌러도

깜짝 놀라 보아도


딸꾹,

몸은 제 박자를 고집한다.


세상은 더 느리게 흔들리고

바다 빛과 술 빛이

경계 없이 번진다.


숨은 길어지고

감각만 희미하게 떠오른다.


나는 흐르고

세상도 흐른다.


딸꾹, 딸꾹—


어쩌면 이것도

몸이 붙잡는 

작은 중심


흔들리며

조금씩

리듬을 되찾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