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막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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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말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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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3-26 11:29 조회67회 댓글0건

본문

‘날카로움’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결


말(言)과 칼(刃)의

중간쯤 


베기 위한 날이 아니라

흐릿함을 정리하는 결


말은 공기를 가르고

칼은 매듭을 끊는다.


그러나 나는

상처 없이 

분명해지고 싶었다.


기대가 사라진 자리에서

분노도 가벼워졌다.


남은 것은

무디지 않은 고요


지금 우리 사이의 공기를 살피며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한 문장을 내려놓는다.


그 문장은

누군가를 향하지 않고

내 안의 엉킨 실을 끊는다.


말카로움


말과 칼의 중간에서

부드럽게 분명해지는 태도


날카롭지만

차갑지 않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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