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막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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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 존재

091. 88편 이후,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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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7:11 조회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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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클래식 대신

오페라를 튼다.

 

얼굴이 먼저 울고

숨이 따라오는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딴 생각이 없다.

 

상담도

이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말을 먼저 건넸고

요즘은

공을 돌려보낸다.

 

침묵이 길어지고

그 사이

무엇이 흐른다.

 

메모는 줄고

고개 끄덕임이 늘었다.

 

나는 덜 말하고

조금 더

함께 숨 쉰다.

 

시 여든여덟 편을 지나며

내 호흡은 조금 더 느려졌다.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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