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 88편 이후,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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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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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클래식 대신
오페라를 튼다.
얼굴이 먼저 울고
숨이 따라오는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딴 생각이 없다.
상담도
이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말을 먼저 건넸고
요즘은
공을 돌려보낸다.
침묵이 길어지고
그 사이
무엇이 흐른다.
메모는 줄고
고개 끄덕임이 늘었다.
나는 덜 말하고
조금 더
함께 숨 쉰다.
시 여든여덟 편을 지나며
내 호흡은 조금 더 느려졌다.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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