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자기 기준으로 닫지 못하는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12 12:11 조회143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우리는 종종 불안을 문제로 본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문제는 불안 그 자체가 아니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올라온다. 중요한 결정을 내린 뒤, 관계 속에서 무언가를 표현한 뒤, 혹은 삶의 방향이 잠시 비어 있을 때— 마음은 자연스럽게 묻는다. “이게 맞나?” 차이는 그 다음에 생긴다. 어떤 사람은 그 질문을 지나간다. 잠시 흔들리지만, 이내 자신의 감각으로 돌아온다.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의 나는 이게 맞다.” 이렇게 스스로를 닫는다. 반면, 어떤 사람은 그 질문에서 멈춘다. 아니, 정확히는 멈춘 채로 머문다. 이미 선택은 끝났는데 이미 행동은 지나갔는데 마음은 계속해서 확인을 요구한다. “이게 맞지?” “괜찮은 거지?” “내가 잘한 거지?” 이 질문들은 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스스로를 승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부를 통해 닫히기를 기다리는 신호다. 이들에게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안은 해결의 대상이 아니라닫힘을 필요로 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스스로 닫지 못한 마음은 타인의 반응을 통해서만 멈춘다. 누군가 괜찮다고 말해주면 잠시 조용해지고 확신을 주면 그제야 숨을 고른다. 하지만 그 안정은 오래 가지 않는다. 다시 불안이 올라오면, 다시 누군가를 찾게 된다. 이 반복 속에서 사람은 점점 자기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표정과 반응을 기준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불안이 올라왔을 때 누군가에게 묻기 전에 자기 안에서 한 번 멈추는 것. “지금의 나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완벽하지 않아도, 이 선택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서툴더라도 답해보는 경험, 그것이 바로 자기 기준으로 마음을 닫는 연습이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닫을 수 있게 되는 순간, 그 불안은 더 이상 떠돌지 않는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선택은 ‘맞는 것’이 아니라‘내 것이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