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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몫의 양을 조절해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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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30 22:56 조회145회 댓글0건

본문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몫’을 다루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늘 한 발 물러서고,
어떤 이는 늘 한 발 더 내딛는다.


겉으로 보면 성격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통된 질문이 놓여 있다.


나는 이만큼 존재해도 괜찮은 사람인가.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자리를 줄이는 쪽을 선택한다.


말을 아끼고,
요구를 낮추고,
필요보다 덜 가져간다.


그렇게 하면 관계는 무너지지 않는다.
적어도 그렇게 배워왔다.


그래서 그들은 안다.


덜 차지할수록 안전하다는 감각.


반대로,
자신을 더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더 노력하고,
더 맞추고,
받은 것 이상을 돌려주려 한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이 그 자리에 있어도 괜찮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들은 믿는다.


충분히 해내야, 비로소 허용된다는 감각.


이 두 방식은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존재 자체에 대한 불안.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양’을 조절하기 시작한다.


존재가 허용되지 않을 때, 사람은 양을 조절한다.
누군가는 자신을 줄이고, 누군가는 자신을 더한다.


문제는
이 조절이 오래 지속될수록
사람은 점점 자신의 본래 크기를 잃어간다는 데 있다.


줄이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까지였는지 잊어가고,


더하는 사람은
어디까지가 자신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의 자리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관계 속을 오간다.



어쩌면 필요한 것은
더 줄이거나 더 채우는 방법이 아니다.


그보다 먼저
이 질문을 다시 붙드는 일이다.


나는, 지금 이대로
이만큼 존재해도 괜찮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달라질 때,
비로소 사람은
자신의 몫을 조절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로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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