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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마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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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6 07:56 조회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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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리조트에서 인공 눈사태가 발생했다.
그 순간, 아버지는 가족을 두고 혼자 달아났다.
한 남자는 그 장면을 불가항력이라 불렀다.


해삼은 버려도 되는 것을 버리고 살아남지만,
사람은 버리면 안 되는 것을 놓친다.


나는 몇 해 전, 위험으로 규정되어 바깥으로 사용되었다.
그들은 나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서로를 남겼다.
떠난 자리에는 매년 다른 얼굴이 앉는다.
밀려난 것들은 대개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의 판단만 받았고,
설명도, 사과도 없었다.
아무도 그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 일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왔다.


뿌려진 것들이 내 안에서 아직 소화되지 않은 채
시간은 그 위를 통과했다.


이 사건은 나에게,
누군가의 행동이 ‘불가항력’으로 포장될 때
남겨진 사람의 감정과 기억은 흔적처럼 남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설명이나 사과가 없어도
시간을 따라 서서히 내 안에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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