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고 있어도 되는 순간-원초적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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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
작성일26-04-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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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닿기 전,
이미 어떤 감정은 시작되어 있다.
상담실에서도
무언가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다.
무엇이 힘든지 정확히 말하지 못하지만,
그 자리에 조금 더 머물고 싶은 마음.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조용히 흔들리고 있는 마음.
그럴 때 사람은
크게 표현하지 못한 채
아주 작은 방식으로
자신을 연결시키려 한다.
조금 더 머물러도 되는지,
여기 있어도 괜찮은지,
확인하듯이.
이 단계의 공감은
무언가를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일이 아니다.
조언을 건네거나
의미를 해석하는 일도 아니다.
그저
'지금 여기에 있어도 된다'는 감각을
함께 견디는 일에 가깝다.
누군가가 붙잡고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순간은
존재가 밀려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자리였을 수 있다.
여원심리상담센터에서는
이 작은 붙잡음을
섣불리 해석하거나 끊어내지 않는다.
그 가느다란 연결이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 온
삶의 방식이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은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먼저,
사라지지 않아도 되는 자리를
함께 만들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처럼 원초적 공감은
명확한 언어나 해석 이전에 경험되는 관계의 감각이다.
하인츠 코헛의 자기심리학에서도
공감은 단순한 이해의 기술이 아니라,
자기(Self)가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적 환경의 토대가 된다.
여원심리상담센터는
공감이란 상대를 빨리 이해하는 능력이 아니라,
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잃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곁을 내어주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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