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보다,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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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원심리상담센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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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한다.
공부를 잘하는 것,
약속을 잘 지키는 것,
좋은 직업을 갖는 것,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
인정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이런 것들은 살아가는 데 분명 필요한 것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회적 기준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할 때 생긴다.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공부를 잘해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일 수 있다.
약속을 잘 지키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일 수 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쓸모 있는 사람이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느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면
수단이 목적이 된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잘해야 한다’는 기준만 남는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보이지 않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 남는다.
그러면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잘 이루어도 이상하게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은 성취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성취를 통해 느끼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부의 기준에 도달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행복은 결과에 매달리게 된다.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면 행복하고
도달하지 못하면 불행하다.
마치 저 멀리 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갈수록 물이 다시 멀어지는 신기루와 같다.
신기루는 사회적 기준 자체가 거짓이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기준을 충족하면 내가 원하는 것까지 얻을 수 있다고 믿을 때 생긴다.
그래서 순서를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보다,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것이 즐거움인지,
편안함인지,
사랑인지,
인정인지,
안정감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안 상태에서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한다.
그러면 공부도, 일도, 돈을 버는 것도, 관계를 맺는 것도 달라진다.
그것들은 더 이상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이 된다.
그래서 원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
일하면서 느낀 즐거움,
누군가와 연결되었던 순간,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을 바라본 경험.
결과는 얻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내가 원했던 것을 이미 조금씩 경험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행복은 목표에 도착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무엇을 느끼고 싶은지를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미 조금씩 경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삶에서 중요한 질문은
‘나는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이 있다.
나는 그것을 이루어서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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